백화점 보다 11만원 절약…배추 지난 해 비해 2배 이상 올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 설 차례상 마련은 전통시장에서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시가 다음 달 설을 앞두고 2차에 걸쳐 '설 성수품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차례상 마련을 위해 백화점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32만 3000원, 대형마트 26만 1000원, SMS 25만 2000원, 전통시장 20만 7000원이었다.

이는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백화점보다 11만 5000원,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5만 4000원, SSM 보다 4만 5000원 저렴한 것이다.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 역시 야채 가격이 인상이 눈에 띈다.

전년 대비 품목별 가격 비교 결과 33개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것은 21개, 내린 것은 11개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로 지난 해 설보다 128.0%, 양파 56.4%, 국산 고사리 31.4%, 배 32.6%, 시금치 27.3%, 무 26.5%가 인상됐다.

반면 돼지고기는 37.6%로 전년 대비 가장 인하됐고, 수입산 고사리 20.2%, 계란 14.4%, 수입 도라지 10.9% 인하됐다.

대부분 야채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이는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시장별·품목별 가격은 시 및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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