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명절 대비 식품 분야별 정보 제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8일 추석 명절 기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음식물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명절은 큰 일교차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많아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을 경우 조리 직후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또 칼, 도마는 가급적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하나의 칼, 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육류→어패류 순서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경우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최소 10초 이상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남은 명절 음식은 냉장·냉동 보관하고, 섭취 전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

특히 귀성(경)길, 성묫길 등 장시간 이동하는 차안에서 트렁크 등 실온에 방치됐던 음식을 섭취하거나, 성묘 시 산에서 덜익은 과일이나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랩은 고온이나 지방질에서 그 원료물질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부침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랩 사용을 피하고, 랩에 포장된 식품을 가열하는 경우에는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명절 음식 등을 전자렌지를 이용해 재가열하는 경우에는 용기 뚜껑을 열고 사용하고, 유리제 밀폐용기는 반드시 전자렌지용으로 표시된 제품만 이용한다.

또 불소코팅 프라이팬에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금속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 음식에 혼입될 수 있으므로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과, 배 등은 보관 과정에서 '에틸렌가스'를 방출하는데, 이는 시금치, 양배추, 가지, 오이 등 대부분의 채소류나 바나나 등 다른 과일들을 쉽게 물러지게 해 품질 저하 및 부패 촉진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채소류나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5~7℃ 적정)하도록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바른 음식보관 및 섭취로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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