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밀실 갖춘 PC방 단속

▲ 성인 PC방 내부 모습. 밀실을 꾸며놓고 1시간에 5000원씩 받고 운영한 업주 등이 대거 검거됐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학교 앞 등에서 성인 PC방을 운영하면서 음란물을 제공한 업주 등이 대거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상영하는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성인 PC방 7개소, 성인용품점 9개소 등 16개소를 적발, A씨(50) 등 17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했다.

▲ 성인 PC방을 홍보하는 간판.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까지 천안 동남구 모 고등학교 앞 정문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8개 밀실을 갖춘 성인 PC방을 운영하면서 시간당 5000원을 받고 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다.

조사결과 단속에 걸린 업주들은 주로 성인 PC방에 밀실을 갖추고 대용량의 음란물을 저장, 시간당 5000원씩 이용료를 받고 손님들에게 제공하거나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불법 비디오 등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성인 PC방 등은 변종 업소로 PC방으로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업자 등록만 신청하고 운영을 하고 있었다"며 "이들에게 음란물을 제공한 제공업자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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