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이동경로 유동적 기상정보 유의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방기상청은 제 16호 태풍 '산바(SANBA)'가 12일 오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1290 km 부근 해상(북위 11.8도, 동경 132.5도)에서 매시 18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최대풍속 20m/s의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북서진하면서 점차 발달하겠고, 15일 오전 3시쯤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는 주변의 기압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는 13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으므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아침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14일 새벽에 중북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밤에서 14일 오전 사이에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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