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최근 불어온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인해 도심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첨탑들이 강풍으로 전도되면서 인명피해 및 정전사고 등이 전국적으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교회에서 설치한 첨탑은 도심 건물을 사이에 두고 조밀하게 설치된 곳이 많아 평소에도 대형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강풍이 불거나 자연재해 발생때에는 낡은 교회첨탑이 인근 주택가·차량을 덮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의 안전과 밤에는 네온사인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수면까지 방해하고 있다.하지만 대책은 부실해 건축법상 6미터를 넘는 구조물에 한해 신고 조항이 있지만 실제 신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별도의 안전 규정의 명시도 없고 정기적인 안전 점검도 허술해 사실상 무방비로 방치된 것과 다름없다.

이에 일부 자치단체는 지역 교회단체의 협조로 교회첨탑에 대한 정비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곳곳에 첨탑이 많은데다 종교시설물이라 지자체가 일일이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자치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회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회첨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