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수 취수, 정수처리 강화로 수돗물에는 전혀 지장 없는 상황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오종극)은 29일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강물환경연구소에서 지난 20일과 27일 2주에 걸쳐 수질을 채수·분석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조류주의보 수준(클로로필-a 농도 15~25미만 ㎎/㎥, 남조류 500~5,000미만cells/㎖)에 해당함에 따라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최근 지속적으로 내린 강우(8/9∼8/27, 317mm, 수자원공사 자료)로 영양염류가 대청호 내로 다량 유입되고 수온이 상승해 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3일 조류경보가 발령된 회남수역의 경우 유입된 오염물질이 서서히 이동돼 당분간 조류발생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동수역도 지난 27일 기준 경보수준으로 조류가 증가한 상태이며, 다음 주 분석 결과에 따라 '조류주의보/경보' 발령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문의수역의 조류주의보 발령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관련 지자체 등의 관계기관에 조류제거 시설 운영, 오염원 지도·단속,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심층수 취수와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8일 부터 조류주의보 해제시까지 조류대책 상황실을 설치, 대청호 수질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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