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박찬중의원, ‘공립예술단 무용론 제기’

▲ 박찬중의원(자료사진)
[ 충남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의회에서 충남도가 연간 수십억원씩 지원하는 공립예술단 운영과 관련 무용론이 제기 됐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7일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 이은 의원 질의에서 현재 충남도가 운영하는 4개 공립 예술단의 운영 주체를 단일화하던가 폐기 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찬중의원(선진, 금산2)은 이날 문화체육관광국 소관업무와 관련 현재 도가 지원하는 충남국악관현악단, 충남교향악단, 충남국악단, 연정국악원등 4개 공립예술단의 운영비 지출 근거가 희박하다“며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박의원은 “천안시의 경우 충남국악관현악단과는 별도로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현재 지원 근거가 되고 있는 문화예술진흥법 3조와 충남도 보조금 관리조례에는 각각 강제규정과 임의 규정으로 제정되어 있어 충남도가 특별히 시에서 관리하는 공립예술단에 대해 지원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박의원 또 “공립 예술단의 그간 활동을 보면 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보다는 초청공연 등이 더 많아서 충남도민을 위한 예술 활동이 미흡하다”고 밝히고 “지방재정법에 따라 보조금을 도비와 시비 각각 50%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해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립예술단 중 천안국악관현악단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말까지 353회의 공연을 펼쳤으나 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은 절반에 못 미치는 169회에 그쳤다.

한편 4개공립예술단은 당초 충남도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관리상의 문제 등으로 1995년 시군의 위탁관리 형태로 당초 80% 도비 지원 형태로 설립됐으나 이후 70% 도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시군이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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