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령 관측 이후 낮 최고 기온 경신…다음 주 초반까지 유지 전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2008년 폭염특보가 운영된 후 최초로 대전·세종, 충남 전 지역에 2일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대전·세종, 충남 지역이 35℃ 내외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보령의 1일 낮 최고기온이 36.3℃를 기록하면서 1971년 관측 이후 낮 최고기온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폭염특보는 다음 주 초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기상청은 대전·충남 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 자리에 들어 다음 주 초반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유지되거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가급적 낮 동안은 야외 활동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낮 동안 일사에 따른 지면 가열과 수증기가 축적된 가운데 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 함께 지난 달 대전·충남 지역 고온 특성으로는 폭염일 수가 지난 해에 비해 2.7일 늘어난 4.5일로 최근 10년간 2번째로 폭염이 많이 발생했다.

1969년 기상 관측 이래 대전 충남 지역에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해는 20.8일을 기록했던 1994년이다.

아울러 올해 대전·충남 7월 평균기온은 25.4℃로 평년 24.7℃ 보다 0.7℃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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