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운전자의 89%는 운전중에 DMB등의 영상물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의 89%는 운전 중 영상물 시청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비 운전자 중에는 93%가 영상물을 틀어놓은 차량에 탑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운전자와 비운전자의 비율은 7대 3으로 표본오차 ±3.10%, 95% 신뢰수준이다.

응답자 중 영상물을 보던 운전자의 32.4%는 실제 사고가 나거나 위험했던 경험이 있으며, 비운전자의 50.6%는 영상물을 보는 운전자로 인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87% 정도는 운전 중에 영상물을 보는 것이 사고 위험성을 높이며, 이를 단속하거나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벌 수준에 관해서는 80%가 현재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 수준 범칙금 3~7만원, 벌점 15점과 비슷하거나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민들의 93.7%가 내비게이션, 태블릿 PC와 같은 기기를 운전 중에 조작하는 것이 위험하며, 92.3%는 운전 중에는 이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광섭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국민들께서 운전 중 DMB와 같은 영상물을 보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처벌 필요성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