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 가출 청소년 이용 보도방 운영한 30대 '구속'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가출한 청소년을 이용해 노래방 도우미를 시킨 보도방 업주가 검거됐다.

도우미를 한 청소년 중에는 학교를 다니는 중학생도 포함, 낮에는 학교를 가고 밤에는 도우미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일 가출한 미성년자를 보도방에 고용해 노래방 도우미로 공급하고 소개비를 받은 A씨(32)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 19일까지 가출 청소년 등 15명을 불법 보도방에 고용한 다음, 서구 일원 노래방 등에 도우미로 소개해 1인당 1시간에 7000원씩 3개월 동안 총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청소년들은 14~16세로 중학생도 일부 포함, 가출한 상태에서 낮에는 학교를 가고 밤에는 도우미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미성년자 도우미를 고용한 노래방 20여개소(둔산․갈마․월평)를 입건하고 미검 피의자 소재를 파악해 검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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