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기상변화․조석시간 및 물놀이 안전수칙 무시, 인명사고로 이어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서해안의 바닷가 및 갯벌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안전수칙 미준수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무창포해수욕장에 놀러온 피서객 7명이 저조시 바닷길을 통해 걸어 들어가 인근 암초에서 소라를 잡던 중 만조로 인해 물이 차올라 고립, 해경이 구조했다.

또 23일에도 피서객이 보령시 주교면 은포리 인근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던 중 급작스런 기상 변화 및 어둠으로 방향을 잃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서해안은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으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조수간만의 차이 및 짙은 안개 등 급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육지로 나오는 길을 잃어 고립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피서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취약 항포구·해안가에 대한 순찰 강화 및 안전계도에도 불구하고,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해안가에서의 기상변화·지형 등 제반 안전수칙에 주의해야 하고 긴급 상황시에는 해양긴급전화 국번없이 12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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