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불합리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고 유착비리의 근원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각자내기' 운동을 실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각자내기란 공동으로 지출한 돈을 각자 균등하게 걷는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충남경찰은 이에 이날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자내기' 실천 다짐대회를 갖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일괄계산이나 하급자가 상급자의 몫까지 계산하는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키로 했다.

이날 다짐대회에는 ▲공사(公私) 구분 명확히 하기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기 ▲공평하게 부담하기 ▲작은 금액이라도 나눠 계산하기 ▲발생시점에서 즉시 지불하기 등 5대 실천지침을 마련, 선언했다.

또 이날 선언 내용은 1회성 행사가 아니라 경찰이 지향하는 투명성 및 신뢰도 향상 수단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공식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비공식 행사나 모임에서도 실천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불합리한 접대 관행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정용선 청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각자내기는 부패비리 근절 및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다"며 "각자내기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휘부 및 중간관리자들의 관심이 중요하고, 경찰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전 사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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