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만남·소통…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주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밭도서관이 5일 동구 가오동에 있는 대전맹학교에서 '2012 찾아가는 북(Book)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밭도서관에 따르면 '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선정된 책은 동화작가 명창순의 '안녕, 사바나'이다.

이 책은 대전 동물원의 개장 시기를 배경으로 사바나원숭이와 소년과의 교감과 우정을 통해 서로의 아품을 치유해가는 성장 동화로 지역 작가가 대전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특히 결핍이라는 환경을 극복하고 한층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는 맹학교 학생들이 쉽게 공감하고 잔잔한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북콘서트는 대전맹학교 재학생들이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로 제작된 선정 도서를 미리 읽고 함께 책 낭독하기, 작가와 이야기하기, 음악으로 변주되는 책 들어보기, 재학생과 협연하는 작은 음악회,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등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토록 구성됐다.

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15명의 낭독자와 연주자들은 평소 녹음도서 제작을 위한 낭독 자원봉사자로 시각장애인과 직접 만남을 통해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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