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해파리 폴립 무더기 발견 비상 …이달 말까지 제거작업 돌입

▲ 해파리(자료사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충남도가 바다의 악동 해파리 구제를 위해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당진 현대제철 하역부두 콘크리트 벽면 바닷물 속에 대량서식하고 있는 ‘해파리 폴립’ 발견하고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도에 따르면, 해파리 유생인 폴립 제거 작업은 지난해 도가 실시한 ‘해파리 부착 유생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하게 된다.

이 용역은 서산A‧B방조제와 대천항 내‧외 방파제 등 도 연안 20개 지역 72개 인공구조물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해파리 폴립은 현대제철 하역부두에서만 확인됐다.

현대제철 하역부두 300m 구간만 발견된 해파리 폴립은 총 3400만 개체로 1개 폴립이 분열하는 성체의 수는 평균 5000여개로 이를 감안하면 1700억 마리의 해파리가 몰려 있는 셈이다.

충남도는 해파리가 펄에서 생존하지 못하는 특성을 이용해 고속 분사기를 이용해 폴립을 벽면에서 떼어내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해파리 구제 예산 1억6600만원 중 8000천만원을 폴립 제거에만 투입하고 제거되지 않고 떨어진 폴립 일부를 채취해 바닥에 설치한 망 등에 넣어둔 뒤 생사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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