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역·으능정이서…6만마리 중 4만 마리만 남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보문산 아쿠아월드에 전시된 물고기를 살리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된다.
 
올 2월 27일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아쿠아월드가 문을 닫은 후 남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4일 오전 시청역과 오후에는 으능정이에서 모금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7일 오후에도 으능정이에서 모금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모금활동에는 현재 아쿠아월드에 남아 시설과 물고기를 돌보고 있는 직원 14명 전원이 참석하며, 모금액은 아쿠아월드에 전시되기 위해 반입한 물고기 살리기에 사용된다.
 
아쿠아월드가 영업을 시작할 당시 반입된 6만 마리 물고기 중 2만 마리가 폐사하고, 현재 4만 마리 정도만 살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고기 생존을 위해서는 한달에 약 1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경매에 넘어간 아쿠아월드의 진행 상황은 잘 모르고 있지만, 정상적인 운영이 될 때까지 모금운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시 물고기 생존을 위한 비용 마련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이다.
 
특히 3일 현재 물고기에 공급할 수 있는 사료와 생물 먹이가 약 10일치 남아 있는 것도 이들이 모금활동에 나선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자칫 때를 놓칠 경우 물고기 집단 폐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살아 있는 물고기 역시 피부병 등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전시는 이에 대해 아쿠아월드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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