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훈청 선정…생가를 중심으로 성역화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지방보훈청이 4월의 대전·충청 대표 현충시설로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를 선정했다.

대전 보훈청에 따르면 손병희 선생 유허지는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충북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하고 있다. 유허지란 말 그대로 '남겨진 터'란 뜻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역화 사업으로 손병희 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기념관, 정자, 동상, 유허비 등이 3만 8648㎡의 면적에 조성돼 있다. 

홍살문 뒤로 쭉 뻗은 중앙로 끝에 손병희 선생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이 있고 영당 앞에 생가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

선생의 생가는 앞면 4칸, 옆면 1칸 반의 초가집으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생가 부근에는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건립한 유허비가 있다.

태극문양의 연못 옆에는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의암정이 있다.

손병희 선생은 구한말 동학자이자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다. 선생은 1882년 동학에 입문, 188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활동했다.

1897년에는 동학 3대 교주가 돼, 3.1독립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명으로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이 일로 선생은 일본 경찰에 체포,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병을 얻어 상춘원에서 요양하던 중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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