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公 압송처리…대전시와 하수관거 확장사업 협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설관리공단이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전량을 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하기 위한 하수관거 확장사업을 시와 협력해 연차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중계펌프장과 오수관로 및 합병정화조 시설로 대청호 주변 마을과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연간 68만㎥에 달하는 생활오수가 시민 식수원인 대청호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이 아닌 합병정화조를 통해 처리돼 온 연간 16만㎥에 달하는 일부 방류수가 BOD 기준으로 약 9.5㎎/ℓ의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대청호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인근 지역 주민은 노후된 합병정화조로 인한 악취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노후된 합병정화조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기존 노후된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정비해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전량을 하수처리장으로 압송 처리하기 위한 공사를 시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생활오수를 100% 하수처리장으로 압송 처리해 방류하게 됨에 따라 수질 개선을 통한 대청호 살리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계펌프장에서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오수의 역류를 막고 안정적인 오수처리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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