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 공개

▲ 한의학연이 공개한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의 4가지 체질에 따른 대표 얼굴 이미지가 사상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선 후기 이제마 선생에 의해 사상체질의학이 선보인 이후 표준화 된 얼굴 이미지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은 김종열 박사팀이 전국 23개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의 임상체질 정보 2900여 증례의 얼굴 사진 정보를 활용,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4가지 체질의 대표 얼굴은 사상체질 진단 툴의 결과와 사상 체질 전문가의 진단 일치도를 기준으로 체질별 전형적인 얼굴을 선별, 이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체질별 대표 얼굴을 생성했다.

기존의 체질별 대표 얼굴은 주로 체질 특징 형상을 과장한 캐리커처 등을 통해 그려진데 반해 이번 대표 얼굴은 실제 사람의 사진들을 합성, 만들어져 체질별 안면 특성의 차이를 실제에 가깝게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합성된 이미지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사진 저작권 등록을 신청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음인은 얼굴이 넙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 폭도 넓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한 모양이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을 띈면서 코 폭이 좁으며 코가 아래로 처진 편이다.

소양인은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됐으며 상하로 넓은 편이고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고 귀가 발달했으며 머리가 크다.

연구팀은 체질별 대표 얼굴을 성별로 구분, 전 연령대와 45세 미만, 45세 이상으로 나눠 만들었으며 이들 사진은 한의과 대학이나 한방병원, 한의원 등에서 교육용 및 실제 체질을 진단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열 박사는 "이 대표얼굴은 그동안 진행돼온 체질진단 툴 연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한의원마다 체질진단이 달라지는 문제가 이 진단 툴을 통해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