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촌꽃마을서 장태산까지…메타세콰이어 길 장관

▲ 나무로 둘러싸인 장태산 숲길은 천천히 걸어가며 명상과 산림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전거 동호인 또는 등산객이 좋을 듯한 특징을 갖고 있는 갑천누리길 제3구간은 산 길이 편안하고, 나무 식생이 좋은 장태산 숲길(임도)를 지난다.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천천히 걸으며 명상과 산림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다.

구간 길이가 14Km에 육박하다 보니 걸어서는 약 5시간, 자전거로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비교적 장거리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증촌꽃마을에서 시작해 오동 점촌마을, 장태산 임도,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용태울 저수지, 흑석동 유원지로 연결된다.

이 구간을 걸어서 지날 때는 약 3시간 30분 가량이 필요한 증촌꽃마을-장태산 임도-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간 후, 가던 걸음을 멈추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다시 대전으로 나가는 것이 편리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주변 경관이 수려해 대전8경의 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있고, 인공림과 자연림에 둘러싸인 12km의 숲속 산책로와 삼림욕장을 이용하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있는 것은 물론 인공림과 자연림에 둘러싸인 12Km 숲속 산책로를 지역 명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장태산 임도는 MTB 동호인들에게는 초급자가 달려보기에 좋은 코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초반 1/3일 정도만 오르막 길이고, 나머지 2/3는 내리막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곳을 달려본 동호인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다만 거슬러 올라올 때는 내리막 길과 오르막 길이 반대로 펼쳐지는 점은 유념해 둘 만하다.

이 구간을 찾으려면 증촌꽃마을에서 안내표지판을 따라 약 20분을 걸으면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넘어갈 수 있는 울창한 장태산 숲길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부터미널에서 26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증촌꽃마을에서 내리면 되고,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22번 시내버스를 타면 서부터미널로 나갈 수 있다.

갑천누리길 제3구간의 이름은 구간 특징을 그대로 살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태산 숲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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