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촌꽃마을서 장태산까지…메타세콰이어 길 장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전거 동호인 또는 등산객이 좋을 듯한 특징을 갖고 있는 갑천누리길 제3구간은 산 길이 편안하고, 나무 식생이 좋은 장태산 숲길(임도)를 지난다.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천천히 걸으며 명상과 산림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다.
구간 길이가 14Km에 육박하다 보니 걸어서는 약 5시간, 자전거로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비교적 장거리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증촌꽃마을에서 시작해 오동 점촌마을, 장태산 임도,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용태울 저수지, 흑석동 유원지로 연결된다.
이 구간을 걸어서 지날 때는 약 3시간 30분 가량이 필요한 증촌꽃마을-장태산 임도-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간 후, 가던 걸음을 멈추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다시 대전으로 나가는 것이 편리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주변 경관이 수려해 대전8경의 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있고, 인공림과 자연림에 둘러싸인 12km의 숲속 산책로와 삼림욕장을 이용하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장태산 임도는 MTB 동호인들에게는 초급자가 달려보기에 좋은 코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초반 1/3일 정도만 오르막 길이고, 나머지 2/3는 내리막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곳을 달려본 동호인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다만 거슬러 올라올 때는 내리막 길과 오르막 길이 반대로 펼쳐지는 점은 유념해 둘 만하다.
이 구간을 찾으려면 증촌꽃마을에서 안내표지판을 따라 약 20분을 걸으면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넘어갈 수 있는 울창한 장태산 숲길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부터미널에서 26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증촌꽃마을에서 내리면 되고,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22번 시내버스를 타면 서부터미널로 나갈 수 있다.
갑천누리길 제3구간의 이름은 구간 특징을 그대로 살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태산 숲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