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자료가 오해 불렀다 해명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충남도 축산관계 당국이 본지가 8일 보도한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문제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 위험성이 발견됐지만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충남도 축산과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충남도의회 제출된 ‘도내 구제역 관련 가축매몰지 주변 수질검사’자료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건환경 연구원이 구제역 매몰지에 대해 검사 결과 보도처럼 일부 지역에서 위험성이 노출 된 것은 사실”이라고 일부 사실에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조사 수치는 침출수 유출에 대한 것이 아니라 위험성에 대한 수치였고 이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침출수 검출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위험군으로 지적된 지역은 당초의 분기별 지하수 검사 방법에서 월별 침출수 성분 조사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산과 관계자는 “지난 8일 의회 질의 응답 과정에서 직접적인 해당 부서가 아닌 곳에서 답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의원들에게 제출된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 역시 최근의 자료가 아니어서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당초 1급 위험지로 구분된 지역은 현재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3급내지 4급지로 수치가 하락하는 등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최초로 매몰지 관련 수질검사 자료를 요청했던 유병국의원은 “침출수의 유출이 없었다면 다행”이라면서도 “향후 구제역에 대비해 매몰과 관련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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