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사 민생 탐방에 모아진 여론 정책화 첫 시험대

▲ 충남도 물관리 정책 보고회 (자료사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충남도가 수질 오염과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광역상수도 개발과 급수체계 조정에 나선다.

이번 계획에 따라 금강 등 4대 수계를 대상으로 2020년까지 현재의 수질을 1급수로 끌어 올리고 농업용 담수호 및 저수지 수질 역시 4등급(COD 8mg/ℓ) 이내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5년부터 도내에서 생활용수 부족 사태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시설 확충과 함께 급수 체계 조정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충남도의 분석에 의해 생활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은 천안, 아산, 금산, 홍성, 예산, 태안 등 6개 시ㆍ군이며, 부족량은 하루 3만3천㎥ 규모다.

이런 추세는 해가 갈수록 심화돼 2020년에는 하루 19만1천㎥, 2025년에는 25만2천㎥의 생활용수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 상수도 여유량 확보와 금산ㆍ무주권 광역상수도 개발, 지방상수도 시설 확충 사업 등을 펴기로 했다.

또 광역ㆍ지방상수도 여유량을 조정을 통해 하루 23만3천㎡의 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물 낭비를 막기 위해 2020년까지 3천884억원을 투입해 도내 상수도관로 8천715㎞ 중 내구연한이 경과된 노후관로 776㎞를 교체하기로 했다.

금강, 삽교호, 서해, 안성천 등 4대 수계의 하천수질 개선을 위해선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등이 추진된다.

특히 도는 2020년까지 4대 수계의 수질 Ⅰ등급 비율을 2008년 42.5%에서 2020년 72.5%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2020년까지 투입할 사업비는 ▲금강수계 4천736억원 ▲삽교호수계 2천788억원 ▲서해수계 3천757억원 ▲안성천 625억원 등이다.

도는 최근 2년간 수질 Ⅳ등급을 1차례 이상 초과한 44개 시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2016년까지 794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기준인 Ⅳ등급 이내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호소 수질개선을 위해 최근 2년간 수질 Ⅳ등급을 1회 이상 초과한 44개 시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2016년까지 794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기준인 Ⅳ등급 이내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그동안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물과 관련된 민원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한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애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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