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과 보습관리에 유의, 스트레스 줄이는 것이 중요

[ 시티저널 박진화 기자 ] 몇 일 사이 갑자기 건조해진 찬바람을 쐬게 되면서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가려워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계절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

다습한 여름과는 달리 유난히 건조한 초가을 바람은 아토피 피부를 더욱 가렵게 만들고, 높은 일교차에 의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온도 변화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건조한 가을철 목욕 시에는 때를 미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각질층을 제거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뿐 아니라 가려움증과 피부염,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환절기에는 각질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려고 하기 보다는 각질을 녹여내는 방식을 택하고, 로션과 크림 등으로 각질을 정리해야 한다.

▲ 사진제공 프리허그 공동체

아토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프리허그 공동체 박건 원장은 “요즘과 같은 초가을 환절기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려면 무엇보다도 피부 건조를 막는 일이 중요하다.”며 “자극이 없는 친환경, 한방 세정제를 사용하여 샤워를 하고, 수시로 아토피 로션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건선과 아토피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아토피 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피부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언들과 함께 진정으로 소통하고 아픔을 공유하는 공동체 프리허그에서는 초가을 아토피 환자들의 신체 증상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에도 큰 역할을 기울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리허그의 집단 아토피 치료 과정인 ‘학급치료’는 환자들 간 치료과정과 아픔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불신의 벽을 허물고 앞으로의 치료에 신뢰와 자신감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 마음의 평온함을 선사함으로써 가장 근본적인 아토피 치료법이 되고 있다.

프리허그 관계자는 “가을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아토피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스테로이드제 연고 등 약물에 의지하는 방법만으로는 근본적이고 완전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스트레스가 아토피의 주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심신을 정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질환을 이겨내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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