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조기 치료를 위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판별법

[ 시티저널 박진화 기자 ] 병든 왕보다 건강한 구두수선공이 더 훌륭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건강만큼 값진 것은 없다는 이야기다.

요즘 병원을 찾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십중팔구가 바로 ‘감기’ 때문이다. 그만큼 감기는 흔한 질병이지만, 낫는 것도 쉽지 않다. 대부분 감기를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데, 이러한 경우 합병증이 발생한다.

보통 일주일 이내에 감기는 완쾌되지만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기관지염이 합병돼 기침, 가래가 나고 후두염이 동반될 수 있다.

안산점 편강한의원 김종훈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천식, 중이염 등이 세균감염으로 합병될 수 있는 만큼 2주일 이상 감기가 지속되면 전문가를 찾아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의 차이?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약 2백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 감기 바이러스들은 가을과 겨울철에 가장 흔하고,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감염되기 쉽다.

감기 바이러스는 급성이므로 일주일 정도 감기를 계속 앓다 보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연달아 감염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감기는 초기에 빨리 치료를 해야만 한다.
 
감기는 보통 기침을 하거나,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알레르기 비염과 혼동되기도 한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이 다른 점은 감기는 콧물, 코막힘, 열 등이 서서히 일어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를 많이 하고 눈이 가려운 증상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또 감기는 몇 시간 내에 빨리 악화되는 독감과는 달리 감염 뒤 24~48시간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
 
비염 치료 및 예방은 감기 예방에서부터 시작

▲ 사진제공 편강한의원
한의학적으로 감기란 나쁜 기운이 몸 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몸속의 위와 대장과 소장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과로나 섭생의 부주의로 우리 인체 내의 균형이 깨져 있을 때 더 잘 걸린다.
 
김종훈 원장은 “환절기는 일단 감기에 걸리면 감기를 달고 살아야만 하는 계절이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몸의 체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선 우선 폐의 기능부터 강화시켜야 한다. 폐 기능이 저하되면 동시에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하여 감기와 그에 따른 다른 질병들을 불러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원장은 “무수히 많은 병의 원인이 되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의 적열을 씻어내야 한다. 적열이 사라지면 폐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그 연장선상에서 호흡기 부속기관들, 즉 기관지, 편도선, 코 등의 기능이 순서대로 강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때 튼튼해진 편도선에서 힘을 얻은 임파구들이 식균작용을 하여 목을 지켜서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고 동시에 편도선염, 알레르기 비염을 막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물은 야성의 생활 속에서 부단한 운동으로 끊임없이 폐를 단련하므로,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바쁜 직장생활의 피로와 게으른 생활 습관 등으로 운동부족이 되기 쉬워 자연히 폐의 기능이 저하된다. 그러므로 꾸준히 심폐 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심폐 기능을 높이는 데는 등산과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이 좋다. 이에 편강한의원은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의 환자들에게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폐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청폐(淸肺) 효과가 있는 처방 등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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