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69명 중 20% 해당…전환 시험 관련 조례·규칙 개정 이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해 대전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 일반직 전환은 최대 34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2일 발표된 행정안전부 '지방 사무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에 따라 대전시청 해당 기능직 공무원 169명 중 20%에 해당하는 34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6일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임용시험 안내 및 수요조사 실시'를 공문으로 파악해 왔다. 그 결과는 공개됐을 때의 각종 부작용을 감안, 비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공문을 통해 매년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 정원의 20%를 감축하고, 일반직으로 20%를 증원한다는 것이다.

또 매년 1회 시험을 실시하되,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하고, 이후는 재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행안부, 일반직 전환시험은 관련 조례 개정 이후에 가능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이 알려지면서 임용시험 일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오갔다.

실제 행정안전부 지침에도 개정되는 직제·정원 등에 관한 조례·규칙의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관련 조항의 시행일은 원칙적으로 전환 대상 기능직 공무원이 일반직으로 임용 가능한 시점으로 돼 있는 것도 이 같은 추측이 나오는 데 한 몫을 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시행일이 임용 가능한 시점이지, 시험일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조례·규칙이 우선 개정돼야 할 전망이다.

올 12월 일반직 전환 시험은 의회 개회 일정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촉박해 내년 초로 넘어갈 공산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일반직 전환 시험의 문제 출제는 각 시·도에 맡겼다.

행안부는 현재 일정상 시·도의 수탁을 받아 문제를 출제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는 시·군·구에서 전환 수요를 우선 파악해야 하는 것이 꼽혔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직 전환 시험은 해당 시·도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다만 내년부터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행안부에 문제 출제를 수탁했을 경우, 공채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변형해 일반직 전환 시험에 출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반직 전환 시험의 시행일은 전국 일제고사가 아닌 지자체 자율에 맡겨, 문제 유출 등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 경우 시험이 가장 늦게 치러지는 지자체 공무원이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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