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건축사에서 낚시 "추" "찌" 발명가로..

▲ 낚시 개발자 '전화성'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낚시 인구 500만을 넘어선 현재 전국의 많은 강과 저수지 그리고 바다에는 지금도 낚시에 열중인 강태공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환경 파괴와 중금속 중독은 현재까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얘기 중에 하나다.

낚시로 인한 환경 파괴와 중금속 중독 피해 방지를 위해 국회에서는 지난 2월 "낚시 관리 및 육성법"을 통과 시켜 유해 낚시 도구의 사용에 제동을 걸어 낚시의 절대적인 필수품인 납추의 사용금지를 법안 채택 통과시켜 바로 내년에 시행을 앞에 두게 된 것이다.

이러한 법안에 맞춰 납추를 대신할 "꿰미추"는 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낚시인들의 걱정을 이제야 놓을 수 있게 만들어준 유일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런 부작용들과 더딘 낚시 발전에 센세이션과 함께 획기적인 여러 발명품을 개발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이노피싱의 전화성씨이다. 

그는 서울대 건축과를 나오고 종합건축사무소의 대표로서 잘나가는 건축사인 동시에 40년을 몸담은 낚시 매니아 였다. 그런 그가 건축사를 그만두고 낚시 때마다 항상 느껴왔던 몇 가지 불편했던 점들을 직접 개선하고자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일일이 찌 맞춤을 하는 번거로움과 납 등의 중금속에 의한 환경오염과 납중독 등을 없애기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서 인고의 끝에 "부레찌"와 "찌부레" "꿰미추"라는 낚시에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찌와 추를 개발 발명 특허에 상품화하는데 까지 성공하게 됐다.

개발자인 전화성씨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대부분 낚는 고기가 아니라 낚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에 있다. 하지만 즐기기 위해서 하는 낚시가 어려운 찌맞춤 과정으로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봉돌의 납 성분으로 환경과 인체를 오염시킨다." 라며 직접 발명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불가능한 고정부력을 갖는 찌였다. 따라서 무게조절이 가능한 추로서 비중이 크면서도 깎거나 잘라서 감을 수 있는 납추 외에는 다른 대체 물질이 없었던 것이다.

"부레찌"와 "찌부레"는 기존의 고정부력을 갖고 있는 모든 찌를 대신해 부력을 자체 조절하고 찌 몸통에 부력조절장치인 "찌부레"를 달아 침하력과 균형을 이루도록 부력을 조절한다. 따라서 해로운 납봉돌을 건드릴 필요도 없고 간단한 부력 조절만으로 찌맞춤이 가능하다.

법안의 시행을 앞두고 전화성씨는 "단지 상품개발을 떠나 40년간 낚시를 해오며 답답해 하던 환경 오염과 중금속 중독, 준비의 불편함 등을 일소에 해소 시켜줌으로 서 많은 낚시인들과 후세에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에서 유명 게임회사에서 근무하던 아들 전재훈씨가 13년 만에 영구 귀국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맡아 함께 연구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잘나가는 건축사를 그만두고 낚시로서 늦은 나이에 제2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가장 좋아하는 일에 대한 사소한 호기심부터 시작하여 실행에 옮기는 과정과 포기하지 않는 노력의 결과물로서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며 인생 선배로서도 뭐든지 긍정적인 사고와 노력이면 무슨 일이든 헤쳐나갈 수 있다며 오늘도 환한 웃음과 함께 세월을 낚으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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