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치용 기자 ] 장마전선이 무서운 기세로 빗줄기를 퍼붓는가 싶더니 어느새 태양이 폭염을 쏟아내고 있다.

시종일관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쳐 무기력해지고, 인공적인 수단으로나마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 바람 앞에서 하루를 보내다보면 온몸이 으슬으슬, 냉방병의 위협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여러모로 괴로운 계절인 여름, 시원한 강바람과 매력적인 곡선을 자랑하는 산줄기를 타고 얼음처럼 서늘한 물방울이 얼굴을 때리는 급류에 몸을 맡기고 싶어지는 이유다.

올여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부쩍 강으로 바다로 향하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의 급류를 타며 자연의 시원함과 물살을 헤치는 익사이팅한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래프팅은, 매년 여름 최적의 레저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래프팅이란 나무로 엮은 뗏목을 뜻하는 ‘래프트(Raft)'에서 기원한 말로, 뗏목을 타듯이 PVC나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를 가리킨다. 장애물이 있거나 물 깊이가 얕더라도 물이 있고 급류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도 안전하게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만 가능한 레포츠이기 때문에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워크샵이나 수련회 등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경남 산청의 ‘요산요수 래프팅’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강이 많고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급류 지대가 많기 때문에 코스만 개발하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충분하다”고 설명하며 “고무보트와 노 하나에 의지해 급류를 헤쳐 나가는 스릴과 사방에서 튀어 오르는 물살, 아름다운 산청 경호강 주위의 청정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경호강 래프팅이 래프팅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요산요수 래프팅이 소개하는 래프팅 코스인 경호강은 본류와 엄천강이 만나는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점에서부터, 산청읍을 거쳐 양천강과 만나는 신안, 단성면에 이어 진주 진양호까지 약 80여리의 긴 물길이 장점이자 특징이다.

경호강 레프팅에서는 총 4개의 코스로 나뉘며 코스는 물의 수량에 따라 조절될 수 있고 필봉산과 내리마을, 자신마을, 어천마을을 거쳐 홍화원까지 이어지는 급류와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산청 레프팅을 즐길 수 있는 요산요수 래프팅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래프팅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시점에서, 항상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서는 물살의 흐름이 적은 완만한 곳에서 노를 젓는 방법이나 위급 시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수의 인원이 함께 하는 래프팅인만큼 팀원들 간의 단합된 동작으로 좌우 회전 방법, 급류를 타는 방법을 익혀야하며 바위에 충돌했을 경우, 물에 빠졌을 경우 대처방법의 습득이 우선되어야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하는 래프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요산요수래프팅은 경호강 산청래프팅 외에도 서바이벌과 ATV 4륜바이크 등 다양한 레포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실전 못지않은 전쟁놀이를 표방하는 서바이벌 게임은 규격화된 복장과 전투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규칙과 질서 속에서 행해지는 모의전투다.

자연 속에서 팀워크를 형성하여 단결심과 협동심을 기르고, 상부상조의 동료애와 생존정신을 기를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은 조직력 강화와 화합의 분위기를 창조함과 동시에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교육적 측면의 레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여름 레포츠의 경험은 시원한 급류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훌륭한 피서법이 되어줄 것이다. (요산요수 래프팅 http://www.yosanyo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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