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7월 이달의 유물 '피현인민학교 제1학년 상장' 전시

▲ 한밭교육박물관(관장 김동엽)이 7월 이달의 유물로 전시하는 '피현인민학교 제1학년 상장'.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밭교육박물관(관장 김동엽)은 7월 이달의 유물로 '피현인민학교 제1학년 상장'을 선정,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장은 우리나라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학교에서 해방 직후인 1946년 1학년 학생에게 성적과 품행의 우수함을 치하하기 위해 수여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의 다른 상장과 달리 내용이 전부 한글로 돼 있고, 수상자를 가리키는 표현도 '학생' 또는 '者'가 아닌 '조선 어린이'라고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유물은 지난 해 포항공과대학교 장수영 교수가 박물관에 기증한 1946년~1960년대의 각종 상장과 통지표 등 30여 점의 유물 중 하나다.

한밭교육박물관 한상태 학예연구실장은 "우리 박물관은 그 동안 각 시대별 다양한 상장을 전시하여 왔지만, 해방 직후 북한 지역의 학교 상장을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단 한 점의 유물로 다양한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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