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 상임이사장 선거 불공정선거 의혹...선관위원장 연락 두절

[ 시티저널 충남본부 양해석 기자 ] 불공정 선거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논산시 화지산신협 이사장선거가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연기 된 것이 알려지면서  책임론과 함께 갖가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논산 화지산신협 내 자체 조직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9시 30분경 신협 내 70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 임시총회 소집통보, 선거공고, 공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했지만, 약 3000여명에게 전산상의 문제로 미 발송된 사실이 밝혀져  24일 예정됐던 상임이사장 선거가 연기됐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거 홍보의 누락에 대해 조합원 A씨는 “관계자들은 선거 관리에 대해 처음이라 미흡하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한다”며 “조금만 생각해보면 불공정선거라는 의혹을 지워내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도 “애초에 자체적 선관위를 조직하는 자체가 불공정선거인 것이고, 이는 어느 한쪽 후보를 편향하는 것이 분명한 것”이라며 “상임이사장 선거는 반드시 논산시선관위에 위탁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상임이사장 선거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선거에 출마한 라동수, 김원태 후보는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라동수 후보는 “선거가 연기된 문자를 오후 늦게야 받았다”고 의아해하며 “이번 선거로 인해 신협의 이미지를 손실 시켰는데, 더욱 가중된 같아 조합의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라 후보는 “이번 선거공지 메시지 누락으로 앞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또 다시 언론이 집중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화지산 신협의 대외 신인도 추락을 우려했다.
 
김원태 후보는 “상임이사장 선거와 관련 불이익을 당한 적이 많았다”며 “그 동안 당한 불이익은 고소장을 첨부해 경찰에게 심판받게 하겠다”고 말해 신협이사장 선거가 법적시비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부터 선거 전 일정후보 혜택, 명부 누락 등의 의혹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화지산 신협 선관위는 소집, 선거일자와 관련한 공지를 추후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논산시 화지산 신협 상임이사 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 위원장은  선거 무산이 알려진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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