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 시험 수수료 1인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 예정

 

▲ 충남도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수수료가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는 징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의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실시하는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자 시험 수수료가 오는 2012학년도에는 기존보다 25% 인상될 예정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제 243회 임시회에서 충남교육공무원 임용 후보자 선정시험 수수료 징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조례안은 응시자의 시험 수수료를 1인당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인상하고 현행 수수료 납부방법 중 수입증지 부착방식을 정보통신망 이용 전자 결제 방식과 병행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1991년에 책정된 시험 수수료 2만원을 20여년간 유지하다 징수로 재정수지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어 시험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지역은 지난해 초등은 1200여명, 중등은 2000여명이 응시해 각각 430여명, 100여명이 합격했다.

만약 2012학년도 시험에도 비슷한 인원이 응시하게 되면 응시 수수료는 초등이 600여만원, 중등은 1000여만원 정도가 늘어나게 된다.

교육청에 따르면 시험 수수료는 행정수수료로 냉.온수기 렌탈, 감독관 수당 등 시험을 보면서 수요되는 행정 경비다.

교육청은 기본 3차까지 시험이 치러지다 보니 초등의 경우 응시자 1인당 드는 경비는 20~25만원, 중등은 30여만원으로 응시 수수료보다 많은 금액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관만 해도 1000여명으로 하루 6만원씩을 지급하고 있고, 평가위원도 1인당 10만원 정도 해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그러나 경제적 자립이 없는 수험생들은 이마저도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경쟁률도 높아 합격 확률도 낮은 상태에서 응시 수수료도 비싸다보니 시험 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충남이 대전보다 사람도 많은데 왜 대전보다 올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인상안이 확정 된 것은 아니고, 도의회에서 확정을 해야 결정이 된다"며 "타 도시가 2만5000원이여서 균형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인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인근인 대전은 교원 임용 시험 수수료가 2만원으로 아직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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