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카이스트 대강당서 펼쳐져

▲ 17일 오후 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재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제공=KAIST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 (총장 서남표)가 17일 오후 개교 40주년을 맞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재조명 하고자 'KAIST VISION 2025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오명 KAIST 이사장, 서남표 총장, 염홍철 대전시장, 재학생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KAIST는 '인류를 위한 지식창출(Knowledge Creation & Technology Innovation for Humanity)'을 비전으로 제시,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학(The World-Leading S&T University in Knowledge Creation)'을 목표로 정했다.

또 교육, 연구, 협력, 경영 등 4개 분야로 나눠 '미래를 여는 전인적 융합형 교육',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창의적 연구', '화합과 협력을 통한 발전', '지속 성장하는 KAIST 구축'을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핵심가치를 열정(Passion), 창의(Imagination), 진리(Truth)로 정의하고 전인적 글로벌 리더양성(Holistic Global Leader Education), Education 3.0, 우수 교수·학생 유치, 국가 G7 진입주도연구, 지식한계초월연구, 연구수월성 제고, 산학협력의 메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인류를 위한 봉사, 지속가능 발전전략, 전략적 인프라 마스터 플랜, 스마트 경영 등 12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 34개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 17일 오후 KAIST 대강당에서 펼쳐진 40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KAIST

축하를 위해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카이스트는 세계에서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어제 발표한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기지이자 전초로서 이를 위해서는 대전은 물론 대구, 광주 특구와 연결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과학자뿐 아니라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돼야 한다. 벨트는 우리를 선진 일류 국가로 도약시키고 나아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과학기술인들이 인류의 문제에 답하고 변화하는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남표 총장은 "차세대교육시스템 Education3.0의 실행방안으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인 I-Four 교육프로그램(International IT-Based Independent Integrated KAIST Educational Program)을 도입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강의를 IT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통합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1971년 2월 서울 홍릉에 설립된 이공계 대학원인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발, 1981년 1월 5일 한국과학원(KAIS)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통합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만들어졌다.

이어 1989년 6월 KIST와 분리되고 그해 7월에는 1984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통합해 대전 대덕캠퍼스로 이전했으며 2008년부터 공식 명칭을 영문명인 'KAIST(카이스트)'로 변경, 2009년 3월에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통합했다.

▲ 17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KAIST 개교 기념식에 참석하자 시민들이 과학벨트 대전 입지 확정에 대한 현수막을 들고 환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