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사 모르게 자발적 전달 '훈훈'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글꽃중학교(학교장 나효숙) RCY(지도교사 박금순) 단원들이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 나서 성금을 모금,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학교측에 알려졌다.

대전글꽃중학교 RCY 단원 73명은 지난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지도교사도 모르게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건립위원회에 전달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 스스로 봉사하려는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평소에 가졌던 신세대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에 대한 실망과 우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다"고 대견해 했다.

박금순 RCY지도교사는 "작지만 순결한 단원들의 이번 활동이 희망의 불씨가 돼 우리 대전.충남 지역의 RCY 단원이 함께 동참, 슬픈 운명으로 살아오신 할머니들이 삶의 터전 속에서 다시금 희망을 엮어가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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