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정중, '꿈찾기 사제동행 올레길 걷기'

▲ 대전문정중학교가 매주 셋째주 토요일 '꿈찾기 사제동행 올레길 걷기'프로그램을 운영,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유등천 등 올레길을 걷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학생 체벌금지로 학생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반응이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 학교가 획기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문정중학교(교장 오재현)는 학생지도를 체벌 대신 '특색사업'인 꿈찾기 사제동행 올레길 걷기로 대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방과후에 실시되는 것으로 서구 월평공원내 내원사 일원의 올레길과 학교 옆 유등천 등의 올레길 등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걸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주위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꿈찾기 사제동행 올레길 걷기는 학생체벌 금지 등으로 위축된 학생비행에 대한 원만한 예방지도 해결방안이 될 수 있으며 교실 위주의 학습환경을 탈피, 올레길을 통한 자연환경 확장, 학생들 체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또 자연환경 보호를 통해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소감문 작성 및 첨삭지도를 통해 글짓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정중은 지난 16일 방과후에 3학년 학생 32명, 교사 12명 등이 오후 2시부터 올레길을 걸으며 쓰레기 등을 줍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문정중 오재현 교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때로는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며 "교사와 학생간의 자연스러운 래포 형성을 통해 기대 이상의 생활지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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