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노출에 이어 '관리 부실' 도마위

▲ 14일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의 첨부파일이 '권한 없음'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시교육청홈페이지 캡쳐.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이력서.사진 등 개인 정보를 노출해 물의를 빚었던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관련기사 2월28일자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 개인정보 '줄줄')가 여전히 관리가 부실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이모씨(23.여)는 시험 정보 등을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헛수고를 했다고 질타했다.

시험 준비를 위해 예전에 났던 고시공고 등을 참고하려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첨부파일이 열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것.

실제 확인 결과 시교육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의 2007년 1월4일부터  2010년 1월 27일까지 첨부파일이 '파일다운로드 권한이 없습니다'란 메시지와 함께 열리지 않고 있다.

공지사항란도 최근의 파일은 첨부된 파일이 열리지만 2007년 1월 4일부터  2010년 1월 6일까지는 역시 같은 메시지 창이 뜨면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험정보'란은 첨부파일 그림이 메인 화면에는 있지만 클릭이 되지 않아 파일 전체를 들어간 다음 다시 첨부파일을 열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다.

▲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2007년 이전 자료가 보이지 않고 있다./시교육청홈페이지 캡쳐.

시교육청 홈페이지는 지난 2월쯤 고시/공고란과 공지사항 등에 공지된 사항과 다른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이 들어 있는 이력서, 사진 등을 첨부파일로 올려놔 지적을 받았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청 관계자는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 링크가 잘못 걸려진 파일을 삭제해 현재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2006년 이전의 고시공고 등은 사라졌다.

시민 이모씨(23.여)는 "고시공고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공개사항인 것이 왜 권한이 없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교육청 홈피에는 2002년까지도 나와 있던데 대전시교육청은 있는 파일 조차 안열리고 있다"며 "아무리 지난 정보지만 제대로 관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정보 노출이 됐던 예전 파일은 복구를 할 예정인데 자료가 많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정보노출됐던 것을 보안하기 위해 첨부파일에도 권한이 있어야 열리는 시스템을 가동, 시스템이 검증이 잘 안돼 고시공고 등의 일부 파일이 안 열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안 보이는 예전 자료는 복구를 하고 있다"며 "고시공고 등의 첨부파일은 이번주 내로 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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