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학생자살예방관리 담당교사 연수 실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최근 카이스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이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에서 청소년들이 매년 5명씩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대전시교육청과 교과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은 모두 4명으로 올해는 벌써 2명이 자살을 선택했다.

또 2009년에는 11명이 숨졌고, 2008년에는 5명, 2007년 7명, 2006년 3명 등 한해에 평균 5명 이상씩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30%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2위가 우울증 18%, 성적 11%, 이성문제 7%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25%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생자살예방종합대책'일환으로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연수는 교과부와 공동으로 초.중.고 자살예방관리 담당교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학생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한 시스템' 구축.운영 및 매뉴얼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 등을 교육한다.

또 학생자살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교육청 및 학교 현장에서 내실있는 자살위기관리 및 위기대처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사례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구광역시교육청 송회옥 장학사를 초빙, '학생자살위기관리프로토콜'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대전시교육청 이상수 학교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연수는 학생자살예방 및 사후대응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며 "이를 통해 학생자살문제에 대한 학교의 인식제고 및 적극적 개입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자살위기관리프로토콜이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생자살예방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10년 대구시교육청 주관으로 개발한 학생자살예방관리 매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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