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혁신비상위원회 구성 총장에게 촉구하는 안 가결

▲ 13일 오후 카이스트 창의관에서 KAIST교수협의회 경종민 회장이 'KAIST 혁신비상위원회' 구성을 총장에게 촉구하는 안이 가결됐다고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 교수협의회가 지난 11일 총회에서 결의한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KAIST 혁신 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구성을 총장에게 촉구하는 안을 13일 가결했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12일 정오부터 23시간 동안 온라인 투표를 실시, 전체 580여명 중 355명이 투표해 찬성 301명, 반대 54명이 나옴에 따라 서남표 총장에게 혁신위 구성에 대해 오는 14일 정오 시한 가부로 확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제한을 총장이 수락하면 학교와 교협은 혁신위 구성에 들어가게 되고, 만약 거절할 경우 14일 정오에 소집된 교협총회에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과 그에 수반되는 조치에 대한 의결을 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총장이 지명하는 5명, 교수협 지명 5명, 학생회 지명 3명 등 모두 13명으로 오는 15일까지 구성, 3개월 동안 활동하고 필요시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위원장은 평교수대표가 맡고, 의사결정은 과반수로 하며 위원회는 모든 학교 사항에 대해 논의, 토론해 결론을 도출하거나 필요시 투표로 결정한다.

활동이 종료되면 최종 보고서를 KAIST 전체 구성원과 이사회에 즉시 보고, 총장은 위원회의 결정을 반드시 수용, 즉시 시행해야만 한다.

경종민 교수협의회 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만약에 총장이 이 안을 거부할 경우 내일 정오에 소집되는 교협 총회에서 의결을 하게 될 예정이다"며 "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교협은 내일 정오에 소집된 교협총회에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과 그에 수반되는 조치에 대한 의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AIST 교수협의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협의회 제안에 대한 총장의 입장과 협의회의 대응 방안을 창의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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