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역사상 최초 소집, 경쟁 위주 제도 개혁 실패 인정 요구

▲ 카이스트 총학생회가 13일 오후 7시 카이스트 본관 앞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교내에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부총학생회가 13일 오후 7시 본관 앞에서 '비상총회'를 개최, 이들의 요구 사항 등을 학교 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이번 총회는 카이스트 40년 역사상 처음 열리는 것으로 비상학생총회 안건은 이날 아침에 열린 학부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다.

확정된 안건은 '학교 정책 결정과정 학생대표 참여와 의결권 보장 제도화', '경쟁 위주 제도 개혁 실패 인정', '차등수업료 제도 전면 폐지', '재수강 횟수 제한 폐지', '전면 영어강의 방침 개정', '계절학기 수업 증설, 계절학기 수업료 07년도 이전 수준 정상화' 등이다.

또 인문사회선택과목 수를 늘리고, 융합 학문 장여를 위해 부.복수전공 연차초과 유예 제도를 포함한 제반 정책을 마련 할 것을 요구하는 안이다.

이와 함께 1학년 학사경고 학생 제도적 보완 강화, '복지 및 문화생활 개선' 등의 요구안을 내놨다.

학부총학생회 관계자는 "비상학생총회에서는 정족수가 넘으면 안건이 상정되고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며 "학생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될 수 없는 학교 의사결정체제 전반에 대해 변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카이스트 총학생회가 13일 오후 7시 카이스트 본관 앞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교내에 이를 안내하는 공고문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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