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이 담배 1개비 흡연당 흡입하는 니코틴의 양이 1998년에서 2005년 사이 10~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작년 9월 스포츠조선 외신담당기자가 두번에 걸쳐 연이어 폭로한바 있고, 이번에는 의약전문기자가 또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참으로 심각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하버드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1998년에서 2005년 사이 미국내 모든 담배 제조회사들이 해마다 담배속 니코틴 양을 약 1.6%씩 높여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담배인 필립모리스의 말보로는 담배속 니코틴 농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으며 멘톨 브랜드인 쿨(Cool) 또한 6년 안에 20% 가량 니코틴 농도를 높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담배인 말보로가 포함돼 있어 충격이 아닐수 없다.

보고서는 이와 같이 니코틴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호기심으로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이 담배 중독에 빠지기 쉽고, 금연시도자들은 금연을 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외국담배회사들이 담배 맛을 좋게하기위해 담배에 단풍시럽,설탕 등 감미료를 첨가하고 있다고 얼마전 연합뉴스가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에 개제된 학술지 '식품ㆍ화학 중독학'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한국금연연구소는 모든 담배회사는 담배의 역겨운 냄새 등을 없애기 위해 초산,탄산칼슘,용뇌유,벌꿀,포도농축액,설탕,카페인,글리세롤,암모니아 등 무려 10가지가 넘는 첨가물을 넣고 있다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최창목소장은 "특히 첨가물중 단 맛과 기분 좋은 캐러멜 향은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층에게 호소력이 있어" 호기심으로 시작한 청소년은 자신도 모르게 점점 무서운 중독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장은 담배에 설탕 등을 첨가함으로써 "독한 담배 연기의 순화와 아세트알데히드의 생성을 통해 니코틴의 중독효과를 증대"시켜 흡연율과 흡연량을 늘릴려는 담배회사의 속셈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결국 담배 속의 감미료로 인해 흡연자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첨가물은 흡연시 담뱃불의 900도 이상되는 온도에 의해 담배잎과 종이와 함께 타면서 유기물질들이 열분해, 열합성 등의 산화 과정을 거치면서 약 4000여종의 화학물질들이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아세트알데히드,포름,석탄산,질소화합물,청산 등과 같은 기체나 니코틴,벤조피린,비소,페놀,나이트로사민 등과 같은 입자형태로 구별돼 인체 치명적인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세계가 담배퇴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21세기에는 무려 10억명의 인구가 담배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여전히 흡연퇴치란 어려운 미스테리다.

우리나라도 2007년 새해를 맞아 홍콩,벨기에 등 세계각처에 선포되고 있는 과감하고 진취적인 비가격정책을 개발하여 강력하게 실행해 나갈 때다. 담배회사는 지금 이순간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성년자의 호기심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 1. 22. 한국금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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