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이세경)는 지난 26일 UST 대학본부 사이언스홀에서 UST 학생들과 대전과학고,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2011 UST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캠퍼스 소속 UST 석.박사과정 학생 20명과 대전과학고, 충북과학고 학생 각 10명 총 40명이 참여, 올 연말까지 10개월간 1대1 멘토-멘티 관계를 맺게 된다.

멘토와 멘티들은 메신저, 트위터 등을 통한 온라인 만남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진로 및 학업에 관련한 조언을 주고받게 되며 연구원 견학과 문화탐방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UST는 결연식과 함께 멘토, 멘티에 대한 전문강사 교육, 구체적 활동계획 수립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멘토링의 날'을 제정, 야간자율학습 면제 등 과학고 학생의 방과후 시간을 보장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멘토링을 유도하고 있다.

충북과학고 송은선 학생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원자력 분야를 연구하는 박사과정 언니를 만나게 되어 좀 더 구체적으로 꿈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연구원 견학 등 앞으로의 멘토링 활동이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학생의 멘토인 UST-한국원자력연구원 캠퍼스 정미선씨(양자에너지화학공학, 박사과정)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던 학창시절이 생각나 지원하게 됐다"며, "성격, 희망분야 등 공통점이 많은 친구를 만나 기쁘고, 학문적 도움뿐만 아니라 먼저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대전과학고 남기수 교사는 "주위의 기대치 때문인지 학생들이 교사, 부모가 모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며 "비슷한 세대이면서 앞서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석.박사과정 선배들의 조언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UST 이세경 총장은 "과학영재들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로 성장토록 돕는 것도 과학기술 교육기관의 역할이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고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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