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총장 서남표)는 다음달 2일까지 한 주를 '2011 디자인 주간 (KAIST Design Week 2011)'으로 지정, 공학 디자인과 관련된 국제 학술회의를 연이어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 주간에는 제21회 CIRP 국제 디자인 학회(CIRP Design Conference), 제6회 공리설계이론 국제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Axiomatic Design) 및 제1회 건설 및 환경공학 디자인 워크숍(Design in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Workshop)이 KAIST 박병준 홍정희 빌딩 퓨전홀에서 열릴 계획이다.

먼저 제21회 CIRP 국제 디자인 학회는 27~28일 양일간 열리며 제품공학연구의 발전을 위한 학계와 산업계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 매해 전 세계 지역을 돌며 저명한 연구자들과 산업 개발자들의 유용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학회에서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건표 교수(현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의 '제품 디자인에 있어 공학과 산업 디자인과의 연계(Bridging the Gap between Engineering and Industrial Designers in Product Design)', 미국 캐니트로픽 디자인(Cannytrophic Design)사의 조즈 브룩스(Zoz Brooks)의 '새로운 제조법의 디자인 영향(Design Implications of New Manufacturing Methods)'이란 주제가 기조연설로 발표될 예정이다.

30일~31일 개최되는 제6회 공리설계이론 국제 학회에서는 공리설계 이론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공리설계 이론은 소비자로부터 받은 요구를 분석, 그것을 어떻게 제품 디자인개선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로 KAIST 서남표 총장은 이 이론의 창시자다.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샌디에고 소재) 스테펜 루(Stephen C. Lu)교수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Technion 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 모쉬 스피탈니(Moshe Shpitalni) 교수는 '공리설계 창시 논리(A Logic-Based Foundation of Axiomatic Design)'와 '서비스 지향 제품의 공리 모듈 디자인(Axiomatic Modular Design of Service-Oriented Products)'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내달 1일과 2일에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건설 및 환경공학 디자인 워크숍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 디자인과 개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2011 디자인 주간 학회 행사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KAIST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연구사업인 달리는 인간형 로봇 '휴보(HUBO)', 무선으로 전기를 충전해 소형 배터리로도 무한정 달릴 수 있는 '온라인 전기자동차(Online Electric Vehicle)', 먼 바로 나가 대형 화물선에 선적된 화물을 부두로 직접 운송해 오는 이동식 항구 '모바일하버(Mobile Harbor)'를 시연, KAIST 연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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