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방역대책회의…전국 확산 추세 따라

대전시 박상덕 행정부시장(왼쪽 두번째)이 구제역 소독 실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4일 (주)장원식품·(주)제일사료·구제역 방역초소 등을 현장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대전시가 구제역의 지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5일 오전 시 재낸대책본부상황실에서 박상덕 행정부시장 주제로 구제역 확산에 따른 시·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인근 충남·북 등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구제역 청정 도시인 대전 지역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등을 협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보다 앞서 시는 지난 해 12월 29일 구제역 경계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이후 본부장을 '시장'으로 하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축전염병에 대한 질병예찰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현재 16개반 134명으로 상황실을 유지하고 있다.

또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구, 축협 등과 유기적인 협조와 비상연락체계를 상시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질병 유입 방지를 위해 소독약품 45t, 발판 소독조 250개 등을 축산농가에 배부했고, 이동통제초소 14개소를 운영하며 공동방제단과 방제차량을 활용해 소규모 축산농가 및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왔다.

아울러 최근 충남·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대전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나들목 8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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