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사 성행위 동영상 유포 파문에 위탁기관 '웅진싱크빅' 정조준

대전 동구의회가 외국어 강사 성행위 동영상 유포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동구 국제화센터를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동구의회는 대한민국 굴지의 교육기업 웅진싱크빅 영어사업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잇는 국제화센터의 외국인 영어 강사의 성행위 동영상 유포 파문이 확산되자 사건 전말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센터 운영전반에 걸쳐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동구의회는 황인호 의장을 제외한 전체의원이 참여하는 국제화센터 사무감사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김종성  의원을 선출하고 면밀한 조사를 위한 세부방침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자료수집에 나섰다.

김종성 국제화센터 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은 “어떻게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국제화센터) 외국어 강사가 그럴 수 있느냐”며 “철저하게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재발방지는 물론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데 감사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제화센터 건립 과정에서부터 웅진싱크빅과의 계약관계 및 운영, 외국어 강사 부적격 여부 등 총체적으로 살피겠다"는 입장으로 위탁기관을 정조준하고 있다.

또한 현장 방문을 통해 교육환경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동영상 촬영장소 사실 확인 등 철저한 사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동구의회 국제화센터 사무특위의 현장 사무감사시 동영상 촬영장소가 국제화센터내 외국인강사 숙소로 확인될 경우 관리감독을 해야 할 동구청은 물론 위탁기관인 웅진싱크빅 또한 적지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강사 성행위 동영상 유포 파문 확산 직후 이어진 촬영장소 의혹에 대해 <시티저널>의 취재요청에 웅진은 동구 국제화센터 외국인 숙소 입구촬영조차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더 이상 할 말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한바 있었다.

동구의회의 강경한 입장에 집행부는 의회를 제지 할수 도 그렇다고 수수방관만 할 수도 없는 입장으로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입에 담기조차도 거북한 외국인 강사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시끄럽게 하면 할수록 감독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편 동구의회 국제화센터 사무조사특위는 25일 국제화센터를 방문 현장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전 동구 국제화 센터는 지난 2008년 개관해 영어교육 열풍을 타고 지역 영어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강사의 성행위 동영상 유포 파문이 확산되면서 지역민들을 충격에 휩쌓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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