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국제화 센터 교육청 매입운영 건의에 집행부 교육청 "당혹 스럽다"

동구의회가 지방재정 악화를 빌미로 정치적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전 동구의회는 지난 27일 구재정이 어려워 동구 국제화 센터를 대전시교육청에서 매입운영을 해달라는 건의서를 황인호 의장을 비롯한 12명 의원명으로 채택해 발표 했다.

하지만 동구 집행부는 물론 대전시 교육청은 "당황 스럽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동구 집행부의 경우 "오늘 언론을 보고 이 같은 내용을 알았다 당황스럽다"며 "매각이 가능한지 법적인 문제등에 대해 집행부와 교감도 없이 발표를 한 것"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동구의회에서 재정난을 빙자한 정치적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전시 교육청 또한 매입 계획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황인호 의장은 “김신호 교육감이 국제화센터 매입운영 활용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 이었으며 주변부지를 이용 교원연수원과 함께 활용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무진이 현장방문까지 마친 것으로 할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들어가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대전시 교육청관계자는 “매입운영은 검토 한바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잘라 말하고 “운영이 어렵다면 위탁운영은 해줄 수 있는 것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동구의회의 입장이 난처해 졌다.

결국 교육청은 일반 위탁업체와 마찬가지로 운영상 어렵다면 위탁 운영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동구의회에서 재정난 타계를 위한 매각운영 건의는 한낱 재정난을 볼모로 한 지방의회의 서툰 정치 생색내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의회에서 건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동구의회의 반응으로 아니면 말고식의 보여주기 위한 의정활동이라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생색내기 건의서 채택이라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것은 동구의회 A의원의 인터뷰에서 “국제화센타 매각 관련해 의원간담회에서 찬반 난상토론이 있어 좀 더 검토하기로 했지만 황인호의장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건의서가 채택 됐다”고 말해 동구의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국제화센터 매각 건의서를 채택할것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황인호 의장은 구재정이 어려워 신청사 건립도 중단된상태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건립예정인 동국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에 있으며 집행부에서 예산확보를 위해 매각예정이었던 삼성동 보건소 부지매각을 강력히 반대 매각이 무산된바 있다.

또한 동구청 안팎에서는 국제교육센터 매각은 동서교육격차해소를 위해 교육인프라 구축 초석을 마련하기위한 건립 취지에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실제로 국제교육센터 매각에는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내포되어 있고 건립해 기부체납한 위탁업체인 웅진과 2008년도에 5년간 위탁운영계약이 되어 있어 매각 논의 자체가 어렵다는 것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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