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외연도 동백나무 등 상록수림 강풍 피해, '사랑나무'도 잘려나가

제7호 태풍 곤파스가 1일과 2일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내고 2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2일 오후부터 전국에서 태풍 피해를 집계하던 중 충남 보령 외연도에도 있는 마을 뒤쪽 능선을 따라 형성된 ‘후박나무’와 ‘동백나무’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 천연기념물 제136호인 상록수림도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것이다.

특히 “사랑나무”로 많은 연인들이 찾고 있는 상록수림 중앙부에 있는 ‘연리목’인 “사랑나무”도 이번 태풍으로 인해 뿌리가 잘리고 나무가 부러졌다.

앞으로 이곳에서 사랑나무는 볼 수 없게 됐다.

섬 주민들은 ‘연리목’인 “사랑나무”가 잘라졌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상록수림 관계자는 상록수림 전면부에 있는 80% 이상 나무가 뽑히거나 부러졌다며, 중간 부분에 서로 엉켜 있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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