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원 여사 현금 100억 기부

개혁파라 불리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재신임 이후 첫 기부자가 나왔다.

16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남표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오이원(85) 여사가 자신의 재산인 현금 10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측은 100억 원을 기부한 오이원 여사는 평소 장학 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서남표 총장의 연임소식을 듣고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여사의 기부에 맞춰 카이스트측은 기부자의 이름을 따 ‘오이원 여사 장학금 및 석좌기금’을 운영키로 하고 박사 연구원 장학금과 젊은 석좌교수 지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카이스트에 재산 기부의 뜻을 밝힌 인사들은 지난 2001년 국내 최고의 벤처기업가인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30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금 525억 원과 부동산 978억 원 등 총 1503억 가량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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