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이임식에서 아쉬움 토로

▲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4기 박성효 대전시장 이임식

박성효 대전시장이 이임식 자리에서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4년동안의 대전시장 임기를 끝 마쳤다.

30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는 '제9대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이임식' 이 열렸다. 

▲ 퇴임 인사를 하고 있는 박성효 대전시장
이임식 행사에서는 박성효 시장이 재임기간 동안 펼친 ▲무지개프로젝트 ▲목척교 정비 복원사업 등의 주요업적들이 동영상을 통해 소개 되었으며, 이어 꽃다발 증정과 공로패 증정식, 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효 시장은 이임사에서 “시장 4년을 포함해 25년동안 시청에서 직원들과 일하며 고향 대전을 어디다 내놔도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려고 열정을 다해 왔다"며 “시민들로부터 단순한 격려가 아닌 진정으로 공무원들 열심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저도 사람인 만큼 모두에게 친구가 되고 잘 해드리며 즐거운 사람으로 남길 희망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제대로 일 하지 못하고 인기위주로 눈 앞에 있는 자기 체면만 다루는 사람이 될 것 같아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시민의 이익과 우리도시의 미래 그리고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 눈 앞의 인기와 가까운 어려움들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그는 “일이라는 이름으로 가슴 아프게 하고 서운한 말을 하며 쉬는 날은 보장 해주지 못하는 등 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한 것 같아 후회된다”며 공직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 행사에 참석한 박성효 시장과 백기영 여사 모습

박성효 시장은 끝으로 직원들에게 바른 공직상과 아직 매듭짓지 못한 사업들의 마무리를 부탁하며  자신도 “대전시곳곳을 다니며 부족했던 일과 잘못했던 일 또 그동안 살펴보지 못했던 일들을 찾아 배워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전을 발전 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30일 퇴임한 박성효 시장은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대전시 지역경제국장과 서구청장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민선4기 대전광역시장으로 취임 했었다.

박 시장이 추진한 취약지역 재생사업인 ‘무지개 프로젝트’는 작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휴먼 대상’에서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는 박성효 시장 . 백기영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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