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브라질월드컵부터 부심의 추가 운용을 검토한다.

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2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 인터뷰를 갖고 "2014년 대회부터 추가적인 부심 2명의 투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심의 추가 투입은 단순히 경기를 관찰하는 인원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주심의 판정을 더욱 쉽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수 차례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이 나오면서 경기의 질을 떨어뜨렸다.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조별예선 G조 2차전에서는 루이스 파비아누(30. 세비야)의 분명한 핸드볼이 지적되지 않았다.

미국과 슬로베니아의 C조 2차전에서는 후반 막판에 터진 미국의 역전골을 주심이 인정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많은 오심이 지적됐지만 호세 마리아 가르시아 아란다 FIFA 심판위원장은 "일부 잘못된 결정이 내려졌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발케 사무총장은 "우리도 월드컵에서 오심이 없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판을 수용한다. 2014년 대회에서 부심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은 오심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케 사무총장은 향후 비디오 시스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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