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잉글랜드 16강 빅뱅

'전차군단' 독일과 '아프리카의 희망' 가나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16강에서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후보간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독일은 1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벌어진 가나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메수트 외질(22. 베르더 브레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 23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가나의 경기 후반 15분 독일의 선제골을 성공시킨 독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2. 베르더 브레멘. 위)이 골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세르비아에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독일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승1패(승점 6)로 D조 1위에 올랐다.

조 수위를 차지한 독일은 16강에서 C조 2위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한다. 우승후보간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날 독일 승리의 주역은 외질이다. 외질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가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가나도 독일의 뒤를 이어 16강에 안착했다. 가나는 1승1무1패(승점 4)로 호주와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차지했다.

가나의 골득실은 0, 호주는 -3이다.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세르비아의 경기는 호주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가나에 골득실에서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로선 독일에 당한 0-4 대패가 아쉬웠다.

호주는 후반 24분과 28분 팀 케이힐(31. 에버턴), 브렛 홀먼(26. 알크마르)이 연속으로 골을 넣어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마르코 판테리치(32. 아약스)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대표팀을 맡기도 했던 핌 베어백 호주 감독(54)은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으로 월드컵 데뷔 무대를 마쳤다.

세르비아는 1승2패(승점 3), D조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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