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루드래곤'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등 태극전사들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허정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남아공월드컵부터 처음으로 실시하는 팬 공개 훈련에 참가한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남아공 러스텐버그의 올림피아 파크 경기장에서 약 1시간 동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펼친다.

이날 훈련은 축구 관계자 및 언론뿐만 아니라, 남아공 현지인 및 교민, 응원단 등 일반 팬들도 참관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팬 공개 훈련은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FIFA가 남아공월드컵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다.

이 제도에 의거,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 대표팀은 각 조별 첫 경기를 치르기 전 의무적으로 팬 공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그동안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훈련은 대회 및 팀 관계자, 언론에만 공개됐다. 본선 기간에 돌입하게 될 경우 최대 15분까지만 훈련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오는 10일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 12일 그리스와 B조 1차전을 갖는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러스텐버그에서 팬들에게 훈련 장면을 공개한 뒤, 그리스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팬 공개 훈련 실시로 러스텐버그의 한국 팀에 대한 열기 및 지지, 현지 교민들의 관심도 상당히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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