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카타르를 완파하며 제 14회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카타르에 29-23, 6점차 완승을 거뒀다.

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0-23, 7점차로 격파한 한국의 조영신 감독은 최태섭 전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전 선수를 동원,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전에 백원철(33. 일본 다이도스틸. 5골)과 이재우(31. 카타르 아미. 3골)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전반전을 16-8, 8점차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윤경신(37. 두산)이 나서며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카타르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공방전을 이어갔다.

결국 한국은 박경석(29. 상무), 정수영(25. 웰컴코로사. 이상 4골), 오윤석(26), 정의경(25. 이상 두산. 이상 3골) 등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지킨 끝에 6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 2연승으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본선에서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 등 중동팀들을 상대하게 됐다.

본선은 예선 전적을 안고 치러지며, 한국은 13일 오후 9시 홈팀 레바논을 상대로 본선 1차전을 갖는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1년 스웨덴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대회 1~3위 팀에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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