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라며 예산안 단독 처리

한나라당은 2009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7시 20경 예결회의장이 아닌 제3의 장소인 245호실에서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예결위장을 지키다 한나라당의 회의소집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245호 실로가 뛰쳐나갔으나, 한나라당 측은 의원총회라며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기습적으로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단독 날치기는 무효라고 외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국회법을 무시한 원천무효임을 주장하면서 법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우 부대표는 이번 단독처리는 법적, 절차상 무효라면서 단독처리 전,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을 만나 의원총회인지 아니면 회의소집인지를 묻자 분명히 의총이라고 답했다 말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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